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안 먹어요 어떻게 하죠?"라는 질문을 많이 해요.

정성 들여 만든 이유식을 아이가 안 먹으면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고,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영양이 부족해서 아이 성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내가 뭘 잘못하는 건 아닐까? 수 없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요.

이런 조급한 생각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정형화된 이유식량이나 이유식 재료에 치우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모든 아이들의 성향이나 식성이나 체중이 다르듯이 이유식을 먹는 양이나 좋아하는 이유식이나 먹는 시간대나 다를 수 있어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먹을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세요.

그래서 아이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 엄마들이 체크 해 봐야 할 사항을 몇 가지 정리를 해보았어요.

초기(5~6개월)

1, 이유식을 너무 일찍 시작하지 않았는지 체크해라.

(아이의 체중이 7K가 되면서 최소 만 4개월이 넘은 시기에 초기 이유식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아요 너무 일찍 하게 되면 밀어내기 반사 때문에 대부분 아이들이 뱉어 내는 것처럼 보이게 되죠.)

 2, 아이의 기분이 가장 좋을 때 이유식 먹이는 시간을 선택해라.

(새로운 도구와 음식을 접하는 시기이니만큼 기분이 좋은 때를 공략해주세요.)

3, 이유식을 먹이는 시간 또한 너무 배가 고프거나 너무 배가 부르지 않은 중간 시간대를 선택해 줘라.

(너무 배가 고프면 모유나 분유처럼 꿀떡 꿀떡 먹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짜증을 내게 되고 배가 불러도 또한 안 먹으려고 하겠지요.)

4, 과즙은 되도록 희석해서 진행해라.

(곡류와 채소 등의 이유식을 진행한 후 숟가락 받아 먹는 연습이 어느 정도 되어 있을 때 과즙은 진행해야 해요. 과즙을 먼저 먹게 되면 달달한 맛에 익숙해져서 밋밋한 이유식을 안 먹으려고 하겠지요.)

5. 이유식의 농도는 평상시 먹던 모유나 분유의 농도보다 약간만 진하게 진행해라.

너무 되직하면 삼키기 어려움

중기(7~9개월)

1, 철분 보충을 위해 고기를 사용한 이후로 이유식량 감소하지 않았는지 확인해라.

(고기를 사용하고 난 후 이유식량이 줄었다는 의견들이 많아요. 그럴 경우 먼저 확인해야 할 것 들이 고기의 크기나 질감이 아이가 먹기에 너무 크거나 거칠지 않았는지 확인을 해야 해요. 

대부분 이유식에 고기를 넣을 때는 덩어리를 넣어서 고기 육수를 낸 다음 잘게 찢어서 다지거나 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고기는 오래 끓일수록 질겨지게 된답니다.

처음 고기를 사용할 때는 기름기 없는 프라이팬에 고기를 살짝 구워서 잘게 다지거나 믹서기에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더 부드럽고 연하게 먹기가 편해요.

또 고기의 잡냄새를 잘 없애주어야 해요. 예민한 아이들은 고기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구역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양파나 무를 조금씩 응용하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2, 초기 이유식에 비해 너무 갑자기 입자가 커졌다거나 향이 강한 재료가 있는지 확인해라.

(아이가 씹을 수 있는 입자감을 주는 건 중요하지만 기존 이유식에 비해 너무 커져 버리면 아이가 먹기가 너무 힘들어요 아이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서서히 입자를 키워가야 하며 

향이 강한 채소는 소량씩 넣으면서 서서히 양을 늘려가야 해요.)

3, 이유식을 잘 안 먹는다고 다른 간식이나 과일을 수시고 먹이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라.

(간식이나 달달한 과일에 맛을 들이면 간이 되지 않은 이유식을 안 먹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간식은 소량씩 먹여주세요.)

4, 이유식 시간을 재미있는 놀이 시간으로 구성해라.

(아직 아이들은 이유식 먹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래 걸리는 만큼 집중도도 떨어져 한자리에 앉아서 먹는 게 힘들 수 있어요. 

그 시간을 지루하지 않도록 엄마가 같이 '냠냠', '맘마'등 이유식을 먹는 흉내도 내어주는 풍부한 표현력이 필요해요, 또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이유식기의 변화를 준다거나, 

이유식 조리법을 바꿔 준다거나, 이유식의 모양을 다르게 만들어 준다거나하는 재미가 필요해요.)

후기(10~12개월)

1, 간식을 너무 자주 먹는 건 아닌지 확인해라.

(이시기가 되면 달달한 아기용 과자나 과일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간식으로 배를 채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유식을 안 먹고 간식을 많이 먹는 아이들은 오히려 간식을 줄이거나 끊어야만 이유식을 정상적으로 먹을 수 있게 되요 꼭 주의하세요.)

2, 모유나 분유를 많이 먹는 건 아닌지 확인해라.

후기 정도 되면 서서히 주식의 개념이 바뀌어야 해요 모유나 분유에서 이유식이 주식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유식을 안 먹는 아이는 상대적으로 모유나 분유를 많이 찾게 되고 

그로 인해 배가 부르니 이유식 또한 안 먹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요. 이럴 경우에는 의도적으로라도 모유나 분유는 줄이고 이유식을 늘려주셔야 해요.)

3, 후기부터 유아식 단계까지 주의 해야 할게 국 말은 밥 내지는 물 말은 밥 주의하세요.

(국이나 물을 말은 밥은 아이들이 잘 씹지 않고 꿀떡 꿀떡 넘기는 경우들이 많아요.

식습관 형성에도 좋지 않을 뿐 더러 위액을 희석시켜 아이들 소화 흡수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지요. 후기에 진밥을 아이들이 먹기 힘들어 한다면 약간만 더 묽게 끓여주세요.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유식 단계를 반드시 맞추는 것 보다는 아이의 상황에 맞춰서 조율 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네요.)

4, 아이의 입맛을 확인해라-소량의 가미?

(돌 이전에는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긴 해요, 하지만 후기 정도 되는 아이들은 때로 어른들 음식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간이 되지 않은 이유식을 거부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이시기에 멸치 육수 다시마 육수 등을 통해 천연의 간을 이용해 보셔도 좋아요 소량의 참기름 내지는 소량의 아기간장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이들도 맛있는 이유식을 원하거든요.)